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마다 찾아오는 여론보다 시간입니다.
지난 주 출렁인 여론조사의 중심엔 급상승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있는데요.
안 후보의 표는 어디서 온 거고, 계속 확장이 가능한 건지, 정확한 여론 짚어드립니다.
조영민 기자, 안 후보 지지율은 어디서 온 건가요?
[리포트]
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상승세, 오늘 나온 여론조사에서도 뚜렷합니다.
13.6%로 이재명, 윤석열 후보에 이어 3위를 기록했는데 열흘 전 조사 보다 5.2%p 올랐습니다.
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전체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해 두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.
안 후보 지지율, 어디서 오른건지 살펴봤습니다.
일단 세대별로 2030의 지지율 상승폭이 눈에 띕니다.
20대와 30대에서 모두 20% 초반대 지지율을 기록했는데, 열흘 전과 비교해 많게는 14%p나 올랐습니다.
20대 지지율만 놓고보면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동률입니다.
윤석열 후보가 50% 넘는 지지를 받았던 대구 경북, 6070세대의 이동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.
대구 경북에서 윤 후보 지지율이 12%p 가까이 떨어진 가운데 안 후보 지지율은 2배로 뛰었습니다.
6070세대에서도 윤 후보는 지지율이 하락했지만 안 후보는 올랐습니다.
하지만 안 후보에 대한 지지가 현재까지는 일시적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
바로 이 조사 결과 때문입니다.
당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바꿀 의향이 있느냐?
이재명, 윤석열 후보 지지층에선 10% 대 수준이었지만, 안 후보 지지층에서는 50.4%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응답했습니다.
[질문2] 지난주에 한바탕 난리를 치르고, 국민의힘 내부가 정리가 됐는데요. 지지율은 어떻게 변화했을지도 궁금합니다.
김종인 전 위원장의 선대위 개편 일방 발표와 윤 후보의 결별선언, 선대위 해체 선언과 당내에서 불거진 이준석 대표 사퇴론이 이어졌지요.
윤 후보 지지율은 내홍 내내 급락하다 지난 6일 밤 이 대표와 갈등 봉합 후 반등했습니다.
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은 제1야당 내부 분란에 크게 영향받지 않은 모습입니다.
3명 대선후보의 지지율 올리기 경쟁은 이번 주 더 뜨거워질 것 같습니다.
지금까지 여론보다였습니다.
영상취재 : 한규성
영상편집 : 이혜림PD
조영민 기자 ym@donga.com